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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폐막…최고은 방송작가 죽음 다룬 영화 ‘37m/s’ 최고구애상 수상

November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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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폐막…최고은 방송작가 죽음 다룬 영화 ‘37m/s’ 최고구애상 수상

November 19, 2017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집행위원장 김장연호, 이하 네마프)이 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5일 저녁 7시 인디스페이스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성황리에 가졌다.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지난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서교예술실험센터, 탈영역우정국, 미디어극장 아이공 등에서 20개국 128편의 작품을 다채롭게 상영 및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폐막식에서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을 이끌어갈 다양한 젊은 감독과 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돼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네마프는 영화, 뉴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대안영화, 실험영상,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구성된 상영 부문과 미디어 퍼포먼스, 다채널비디오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국내외 감독,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 대신 ‘구애(propose)’라는 단어를 사용해 더욱 예술을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구애전 최고구애상은 임혜영 감독의 ‘37m/s’ 작품이, 글로컬구애전X 최고구애상은 홍민기 작가의 ‘NPC 튜토리얼’ 작품이 수상했다.

 
임혜영 감독의 ‘37m/s’은 몇 년 전 세상에 알려진 최고은 방송작가의 죽음에서 모티브를 얻어 경제규모는 커진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누군가 굶어죽을 수 있다는 자본주의적 병폐를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끝도 없이 바닥치는 이 시대 젊은 여성의 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홍민기 작가의 ‘NPC 튜토리얼’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동성애, 아현동 포장마차거리 거리단속,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등-들에 접근하며 온라인 게임과 1인 방송 형식을 취하면서 다중의 목소리를 신선하게 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부문의 상영작품 중 최우수 글로컬구애상은 브라질의 다우베 데이크스트라(Douwe DIJKSTRA)감독의 ‘그린 스크린 그링고’ 작품이, 한국대안영화상은 배꽃나래, 이소정 감독의 ‘트러스트폴’이 수상했다. 
 
브라질 다우베 데이크스트라 감독의 ‘그린 스크린 그링고’는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탄핵운동과 또 다른 한쪽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무기력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맹이 같은 ‘그린 스크린’을 던지며 시작되는 영화로 우리의 삶은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크든 작든 정치와 직간접적 관계에 놓여있음을 색다르게 보여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배꽃나래, 이소정 감독의 ‘트러스트폴’은 타인의 모습을 통해 깨닫게 되는 나와 너, 우리에 대해 독특한 연출기법으로 보여주며 큰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전시 부문 기훈센 작가의 ‘숨바꼭질: 접촉’과 차지량 작가의 ‘한국 난민 캠프: 불완전한 시공으로 사라진 개인’은 글로컬구애전X 구애위원 특별언급으로 소개되었다.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관객구애상은 김보람 감독의 ‘개의 역사’와 정희정 작가의 ‘붉은 방’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는 뉴미디어 대안영화 사전 제작지원에 대한 부문도 폐막식에서 발표됐다.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The Straight Inferno’ 등 2편이 사전제작지원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각 작품은 2백만 원씩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네마프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뉴미디어 대안영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안적 시각이 담긴 새로운 매체의 영화, 영상예술 작품을 올해도 많은 관객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처럼 동시대의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영상매체의 발굴을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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